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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프랑스 주장 위고 요리스(35)가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29)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호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0-1로 뒤진 후반 8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득점했다. 그 후 올리비에 지루에게 실점하며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후반 38분 다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다시 케인이 처리하기 위해 나왔다. 케인의 앞에는 토트넘 홋스퍼 동료 요리스가 있었다. 케인은 공을 골문 위로 차버리며 실축했다. 결국, 잉글랜드가 8강에서 탈락했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4강전을 치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요리스 골키퍼는 케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케인에게 어려운 시기다"라며 "우리는 경기 후에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적절한) 단어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는 쉴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케인이 대표팀을 위해 한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최고의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실축했었다"라며 "나는 케인이 그의 용기를 잃지 않고 토트넘과 대표팀이 빛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모로코전에 대해서 요리스는 "경기장 내부는 적대적인 분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이든 준비가 됐다. 분명히, 4강 진출은 모로코에 이미 성공인 성적이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그들은 모로코를 위해 훨씬 더 영웅이 되길 원한다. 우리는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모로코를 잡는다면,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만난다. 두 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만난 적 있다. 당시 프랑스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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