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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경기 남은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 프랑스 대 모로코. 한국시간 15일 새벽 4시에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는 ‘내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가 승리를 하든, 패하든 상관없이 양국 팬들의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한다.
그래서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거리인 샹젤리제는 ‘전장’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경찰 5000명이 배치되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전장’인 샹젤리제의 충돌을 막기위해 프랑스 전역의 경찰 수천명이 파리로 모여들었다.
프랑스 정부의 요청에 따라 파리시 경찰 500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만명의 경찰이 양측의 충돌을 막기위해 동원되었다고 한다,
경찰 뿐 아니라 ‘전장’에 있는 주민들과 상점 주인들은 걱정이 태산인 듯 하다. 파괴와 폭력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전운이 감돌고 있자 한 파리 지역 단체장은 축구경기가 열리는 동안 상제리제 거리를 폐쇄할 것을 요청했을 정도이다.
이 단체장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요일에는 모두가 전쟁, 게릴라전, 내전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우리는 샹젤리제가 전쟁터로 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주 모로코가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자 2만명이 넘는 모로코 응원단이 상젤리제를 가득 메워 큰 혼란이 일어났다고 한다.
훌린건들의 격렬한 시위와 이에 맞서 경찰들은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정말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는 것이다. 샹젤리제 거리 상점 유리창은 부서졌고 거리의 자동차는 불에 타는 등 난장판이 됐다고 한다. 100명이 넘는 훌리건들이 체포됐다.
모로코와 프랑스의 준경승전은 식민지배를 당했던 모로코와 프랑스의 원한이 맺힌 경기여서 더욱더 과격해 질 것이라고 한더. 프랑스에는 모로코 출신 국민들이 150만명이나 거주하고 있다.
프랑스는 1912년에서 1956년까지 44년동안 모로코를 식민 지배했다. 대한제국이 일제 강점기 36년보다 더 오랜기간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것이었다.
[개선문앞에 늘어선 경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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