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5선의 중진 안민석 의원은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관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자기 살려고 이렇게 발버둥 치는데 인생 똑바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14일 비판했다.
그는 또 최근 신년 특별사면 대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김 전 지사 뿐만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면도 포함돼야 균형이 맞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유 전 본부장이 언론 인터뷰 통해서 작심 폭로에 또 나섰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배신자들의 특징은 자기가 먹던 국물에 침을 뱉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과연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그게 유동규든 정진상(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든 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든 ‘이재명에게 돈을 주었느냐, 안 받았느냐’ 그게 핵심이지 않냐”며 “그런데 지금 검찰의 수사가 갈 지(之) 자 행보를 걷고 꼬이고 있는 것이 이재명에게 돈이 흘러간 못 찾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이게 핵심이고 나머지 것은 전부 다 주변 이야기”라며 “유 씨가 표현하는 이런 식의 문학 소설 쓰는 것도 아니고, 인생 똑바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유감 표명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만약에 김용이나 정진상이 돈을 받은 것을 인정을 한다고 하면, 그러면 그때는 측근들이 돈을 받았으니까 이 대표가 분명한 사과 표현을 해야 될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본인들이 돈을 안 받았다고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대표가 사과하겠냐”고 반박했다.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고 특정한 시점, 또 상황 변화가 있으면 사과하는 게 뭐가 어렵겠냐”며 “사과할 때 되면 사과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신년 특별사면에 관해 “사면이라는 것은 전제가 여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며 “일단 MB(이 전 대통령)는 아마 (잔여형기가) 15년 남았을 것이고, 김경수는 5개월 남았다. 그러면 최소한 지금 몸이 아픈 상태에 있는 정경심 교수 정도는 포함을 시켜야 최소한의 균형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 외에 정 전 교수 사면 필요성까지 제기한 것이다.
안 의원은 또 ‘(김 전 지사에 대해)사면하고 복권을 같이 해준다면 그것은 받아들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도 안 의원은 “그것도 사실은 맞지가 않다”며 “그러니까 최소한의 조건은 MB하고 균형을 맞춰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재차 ”그러면 김경수의 복권, 그 다음에 정경심의 사면 이렇게 이루어져야지 최소한의 균형이 맞춰질 것라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