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KCC 이승현이 "제 별명이 두목 호랑이인데, 앞으로 KBL의 두목이 되어 보겠습니다." 2014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 말이다.
'두목 호랑이' 별명을 가진 이승현이 10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0~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전주 KCC의 경기에서 터프한 수다쟁이로 변신했다.
신장 197cm, 105kg의 이승현은 유도선수 경력이 있어서 파워가 좋다. 특히 용병 수비가 가능하다. 압도하는 수비는 아니지만 버티는 전담 수비가 가능한 선수이다. 그리고 빅맨 포지션 치고는 볼 핸드링 능력이 좋은 편이다.
터프한 외모를 가진 이승현은 SK와의 경기에서 수다맨으로 변신했다. 특히 팀 동료인 라건아와 모션을 통해서 많은 이이갸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찬스에서 패스가 원활하지 않자 동료들에게 빠른 이동을 주문했고, 슛을 성공 시킨 뒤에서 엄지를 번쩍 키우며 칭찬을 했다.
2쿼터 경기 종료 후에는 벤치로 들어서면서 동료 선수들을 소통을 많이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자라는 이야기를 하자 전창진 감독이 이승현의 어깨를 두드리며 너털웃음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전창진 감독은 자신이 직접 선수들에게 할 이야기를 이승현이 대신 말하자 뿌듯한(?) 느낌으로 미소를 지은 것으로 보였다.
이승현은 서울SK와의 경기에서 27분 13초를 뛰면서 13득점 5개의 리바운드와 1개의 어시스트를 송공했다. 경기에서는 전주 KCC는 서울SK를 88-83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동료들에게 수다쟁이로 변신한 이승현을 보며 전창진 감독이 웃음을 보이고 있다.
▲이승현이 최준용을 피해 외곽슛을 쏘고 있다.
KCC 라건아는 25점 12리바운드, 허웅이 21점 4어시스트, 정창영이 13점 4리바운드로 3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서울SK는 김선형인 23점 4어시트, 자밀 워니가 20점 5리바운드, 최준용이 18점 6리바운드로 활약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주 KCC 이승현이 동료와 쉼없이 경기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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