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5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대폭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저 하나 죽이겠다고 20년 가까이 하던 룰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유 의원은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룰을 바꾸는 것은 지금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그 사람들이 마음대로 할 것이다. 그분들 엿장수 마음대로”라고 말했다.
현행 전대 룰은 7대3(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이지만, 국민의힘 비대위는 책임당원 규모가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9대1, 10대0 등 방식으로 당원투표 비율 확대를 검토 중이다.
유 의원은 “좀 쪼잔하고 구질구질하지 않나. 화끈하게 10대0으로 하든지”라고 비꼬기도 했다.
당원투표보다 여론조사에서 우위가 있는 유 전 의원은 비대위의 전당대회 룰 개정 움직임이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을 낙마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해왔다.
유 전 의원은 “그렇게(전대 여론조사 반영 비율 축소) 하면 총선 필패”라며 “정말 총선에 이기고 싶나. 그러면 유승민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마음을 정한 건 아니다”라며 “전대 룰이 정해지고 시기와 방식이 결정되면 제 결심을 국민들께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