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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프랑스 국가 대표팀에는 형제 선수가 있다. 뤼카 에르난데스(26, 바이에른 뮌헨)와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이다.
형제가 나란히 월드컵 엔트리에 들 정도로 두 선수의 기량은 뛰어나다. 형은 센터백이고 동생은 레프트백이다. 둘다 빅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형인 뤼카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만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은퇴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뤼카는 지난 11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아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뤼카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0-1로 밀리던 전반 13분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뤼카를 대신해 그의 동생인 테오 에르난데스가 투입됐다.
경기 후 검사 결과 뤼카의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뤼카는 남은 월드컵 경기는 물론 장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큰 부상을 당해 충격을 받은 뤼카는 “은퇴를 고려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엄마의 조언을 들은 그는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이후 형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형은 벤치에서, 동생은 그라운드에서 월드컵을 함께 뛰고 있다. 특히 동생 테오는 모나코와의 준결승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제 남은 경기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형몫까지 하게된 테오는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서 뛰어난 선수가 많다. 그렇지만 우리는 메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뤼카와 테오 에르난데스 형제. 하지만 형은 첫 경기에서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이후 결장했다. 동생은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뤼카 소셜미디어]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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