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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라파엘 데버스마저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벗을까.
미국 'MLB.com'은 16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파엘 데버스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데버스는 지난 2017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 58경기에서 10홈런 타율 0.284 OPS 0.819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데버스는 이듬해 121경기에서 21홈런 타율 0.240 OPS 0.731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도약, 2019시즌 156경기 32홈런 115타점 129득점 타율 0.311 OPS 0.916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데버스는 보스턴에서 뛰는 6시즌 동안 두 번의 올스타(2021, 2022)에 선정, 실버슬러거(2021) 1회 수상, 월드시리즈(2018)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689경기에서 762안타 139홈런 타율 0.283 OPS 0.85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데버스의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데버스는 2023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는다. 보스턴은 프랜차이즈인 데버스가 FA 시장으로 향하기 전 연장계약을 맺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데버스가 희망하고 있는 금액이 생각보다 큰 것. 때문에 트레이드에 대한 루머가 돌고 있다.
'MLB.com'은 "잰더 보가츠를 떠나보낸 보스턴은 데버스와 장기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소식통을 인용해 "데버스는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데버스는 보스턴과 다년의 연장 계약을 위한 협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보스턴은 데버스가 FA 자격을 얻기 전에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데버스가 FA를 통해 팀을 떠나게 된다면, 보스턴의 입장에서는 남는 것이 없다. 퀄리파잉오퍼(QO) 제안을 통해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는 것이 고작. 데버스의 잔류를 이끌 수 없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얻고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올해 겨울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보가츠를 떠나보낸 보스턴이 데버스와도 결별할지, 극적인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데버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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