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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설 연휴 온라인 공간에서는 ‘차라리 안 받는 게 낫다’는 레전드급 회사 명절 선물 인증글이 화제가 됐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ㅈ소기업 설 명절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아무리 중소기업이라지만 부대찌개 밀키트 2~3인용 2개 보내주는 게 참”이라며 “(회사서) 집 주소 쓰라길래 대다수가 본가 주소를 썼는데. 우리 엄마·아빠 아들 회사 명절 선물로 뭐 왔나 궁금해서 뜯어보실 텐데 잘못 온 줄 알겠다”고 불평했다.
과거 논란이 됐던 ‘중소기업 레전드 명절선물’ 게시글도 재조명됐다.
‘레전드 명절선물’에는 붕어빵, 컵라면 4개, 사과 1개 등이 꼽혔다.
업체에서 받은 과일이나 통조림 선물세트를 소분해 비닐봉지에 담아놓은 것을 받거나, 특이하게도 ‘단무지 선물세트’를 받았다는 인증글도 있었다.
최근 한 직장인은 명절선물로 샐러드 1kg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명절 선물’이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근마켓 등에 따르면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에 스팸, 참치캔, 과일 등 선물세트가 다양하게 올라온 상태. 가격은 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대부분 미개봉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높은 물가상승률 속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아떨어지면서 ‘명절 테크’(명절+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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