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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CP의 수비수 페드로 포로 영입에 근접했다는 영국 유력 매체 보도가 나왔다.
수요일이었던 현지시간 지난 25일 밤 가디언은 이같이 보도하며 협상의 세부 내용을 함께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만 해도 영국 안팎에선 스포르팅이 토트넘의 영입 제안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었다. 두 구단은 수요일 오후 추가 협상을 벌였고, 가디언은 이날 자정 즈음 낭보와 함께 기사를 재차 업데이트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과 스포르팅의 협상은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스포르팅이 포로의 바이아웃 금액 4500만 유로(한화 605억원)를 이적료 기준선으로 정해 두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앞서 스포르팅에 3250만 파운드(497억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런가 하면 토트넘은 포로의 이적료를 깎는 대가로 지난해 1월 스포르팅으로 보낸 윙어 마커스 에드워즈의 계약서 조항을 추가 수정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당시 계약서에 따르면 토트넘은 스포르팅이 향후 에드워즈를 팔아넘길 때 받을 이적료의 40%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데, 이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둔 것으로 전해진다. 토트넘이 포로 영입에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포로는 스페인 태생으로 1999년생, 올해 스물세 살이다.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지만 스페인 라리가 레알 바야돌리드로 임대 이적을 갔고, 원 구단으로 돌아온 직후 다시 스포르팅에 임대됐다.
이후 그는 스포르팅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덕에 지난해 7월 완전 영입됐다. 올시즌 프리메이라리가에선 14경기에 나서 1076분을 뛰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와 스페인 대표팀 등지에서도 뛰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라이트백 보강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포로는 그러한 콘테 감독의 소망에 딱 들어맞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 포로가 지난해 10월 UCL 조별리그 당시 토트넘의 이반 페리시치와 공을 다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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