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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여성 택시 기사의 충격적인 진상 사연에 분노한다.
오는 27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되는 국내 최초 진상 고발 버라이어티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는 택시 기사들의 애환을 담은 첫 회 예고편을 26일 공개했다.
'진상월드'는 예의와 배려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진상 추적, 고발 프로그램이다. 첫회에서는 스튜디오가 아닌 택시 쉼터에서 녹화가 진행돼 생생함을 더한다.
2021년 기준 한 해 이용 건수가 약 2억 7천만 회에 달하는 택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1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택시 기사들이 맞이한 순간은 충격적이면서도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가림막을 떼어 기사를 폭행하는가 하면, 뒷자리에 드러누워 바지를 벗는 승객들의 모습이 공개된 것.
MC 김구라, 손수호 변호사,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는 이러한 진상들을 직접 겪은 8명의 택시 기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기사들은 영상 속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듯 입을 모아 그날의 기록을 증언한다. 한 기사는 "야, 이 새X야. 왜 빨리 안 가?"라고 자신이 들은 욕설을 재연하는가 하면 "(뒷자리에) 타서 그냥 폭행을 하더라"라고 놀라운 사연을 폭로한다. 한 여성 기사는 "제 (택시 자격증) 사진에 뽀뽀를 하더라"라고 충격적인 일화를 털어놓고, 김구라는 "X친 인간이네"라며 황당함을 금치 못한다.
또 다른 기사는 "승객이 뒷자리에 드러누워 바지를 벗었다. 이 분이 더우시니까 상의까지 벗더라"라며 이해 불가한 에피소드를 전하고, 이에 야유와 함께 눈을 질끈 감는 패널들의 모습이 비친다. 승객에게 머리채를 잡히며 폭행을 당했다는 한 기사는 "4개월 정도 병원을 다녔다. 손님이 타는 것 자체가 싫었다"며 안타까운 트라우마를 전한다.
이어 피해자의 위로와 치유를 위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충현, 23년 경력의 강력계 형사 출신 김수환은 '진상 추적단'으로 뭉친다. '조탐'과 '김탐'으로 나선 이들은 도심 속을 뛰어다니며 진상의 실체를 찾는 끝장 추적에 열을 올린다.
[사진 = '진상월드'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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