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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카를로스 코레아(28)가 미네소타에 잔류했지만, 동 포지션 경쟁자이자 미네소타 톱2 유망주인 브룩스 리(21)와 로이스 루이스(23)는 웃는다.
코레아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닌 선수다. FA 시장에 나온 코레아는 원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등의 관심을 받았다.
코레아가 처음 선택한 구단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 5000만 달러(약 432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의 입단식까지 준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당한 비골 골절이 문제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의 입단식을 연기했다.
그러자 메츠가 코레아 영입에 달려들었다. 재빠르게 움직인 메츠는 코레아와 12년 3억 1500만 달러(약 389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도 코레아 영입에 만족감을 표했지만, 샌프란시스코와 같이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메츠와 코레아 측의 협상은 끝나지 않았고 2023년이 밝은 후에도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못했다.
결국, 메츠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코레아 측은 다른 팀과 접촉하기 시작했고 원소속팀 미네소타가 움직였다. 그리고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약 2470억 원)에 7~10년 차 총액 7000만 달러(약 864억 원)의 베스팅 옵션(자동실행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합의했다.
코레아가 다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으며 미네소타 유망주들의 기회도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MLB.com'은 29일(한국시각) "미네소타의 톱2 유망주는 모두 유격수다. 코레아가 미네소타와 계약하며 최소 6년 동안 유격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망주들이 그들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느낄까"라고 전했다.
'MLB.com'은 꼽은 2명의 유망주는 리와 루이스다. 리는 202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루이스는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MLB.com'이 뽑은 유망주 랭킹에서 각각 31위와 45위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코레아가 돌아왔지만, 두 명 모두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는 "나는 프로야구에서 누구 못지않게 운이 좋다"라며 "코레아가 재계약했을 때, 나는 '내게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실적을 내고 성공을 거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고 훌륭한 리더다. 그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나는 작년에 받은 멘토쉽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가 돌아와서 정말 기뻤다"라며 "내가 다친 이후에 멘토쉽을 못하게 된 것은 정말로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코레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MLB.com'은 "리, 루이스, 코레아는 3주 후에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리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재회할 것이다. 코레아는 그곳에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갈 것이 확실할 것이다"라고 했다.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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