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박진만(삼성) 감독은 경쟁을 외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삼성 1군은 이날 출국해 3월 10일 오전에 귀국한다. 퓨처스팀도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퓨처스팀은 31일 오전 오키나와로 떠나 2월 26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 마무리 캠프를 갔다 왔다. 선수들이 마음의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1, 2군 선수들이 같은 지역에서 운동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쟁력 있게 성장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스프링캠프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1군과 2군 선수들이 같은 구장에서 훈련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로 이동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훈련한다. 박진만 감독은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며 자극을 통해 더 발전하길 바라고 있다.
박 감독은 "같은 지역이고 차로 몇 분 안 걸리는 거리다. (2군에서) 주목할 선수들을 보고서로 보는 것보다 내가 직접 가서 볼 수 있다. 그런 것이 선수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2군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으면 1군으로 이동해 같이 운동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다. 1군 선수도 마찬가지다. 경쟁해야 하는 구조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경쟁 구도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
국내 선발 투수진도 경쟁 체제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은 기존 선수들과 신인급 선수들이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굳이 누구를 지목하기보다 이번 비시즌 기간에 어떻게 준비를 해왔는지를 볼 것이다. 또한 특출나게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가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부탁하자 박진만 감독은 "당부는 마무리 캠프, 비시즌 기간 때 계속해서 전달했다. 또한 스태프를 통해서 선수들 개인마다 준비하게끔 스케줄도 전해줬다"라며 "우리 팀의 현재 구조나 기조를 봤을 때 이번 캠프에서 젊은 선수와 기존 선수가 경쟁해야 한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나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 훈련량만큼 힘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키나와에 도착한 선수단은 내일 야구장과 현지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자율 훈련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1일부터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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