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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송중기(37)가 재혼, 임신 소식을 직접 발표하며, 그간 송중기와 연인을 둘러싼 루머들이 사실이었음이 드러났다. 특히 송중기는 재혼 발표문에서 아내의 이름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38)를 영문 'Katy Louise Saunders'로 표기하며 이름까지 친절하게 확인시켜줬다.
송중기의 열애 사실은 지난달 26일 최초 공개됐다. 바로 전날 송중기가 열연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한 까닭에 드라마 종영 직후 터진 송중기 열애설은 세간의 뜨거운 화제였다.
이후 송중기의 소속사는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송중기 배우는 한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 또한 교제 사실 이외의 정보들은 확인해 드릴 수 없는 점에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에선 열애를 공식 발표했으나 직후 송중기의 연인을 둘러싼 온갖 소문이 잇따라 터져나왔다. 송중기 측에서 연인에 대해 '한 여성'이라고만 표현했기 때문이다.
당시 가장 많이 퍼진 '설'은 '여배우설'이었는데, 송중기의 여자친구로 네티즌들은 일찌감치 배우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를 지목했다.
근거는 송중기의 시상식 발언이었다. 송중기가 지난해 9월 APAN STAR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가족들을 언급하더니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 우리 날라, 마야, 안테스"라고 말했던 것. 당시에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았던 발언이었으나, 열애 발표 뒤 네티즌들이 송중기의 이 발언에 주목했다.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가 바로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를 의미하고, '마야', '안테스'는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의 반려견들을 가리킨다는 의견도 나온 것이다. '날라'는 송중기의 반려견이었다.
이후에는 송중기 연인의 임신설, 재혼설 등도 온라인에서 급격하게 확산됐다. 이같은 소문에도 당시 소속사 측에선 당초 발표한 내용 외에는 "확인불가"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그러다 보니 송중기의 열애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송중기가 지난달 7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 대상 시상자로 출연했던 것.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송중기는 연인과 관련한 언급은 일체 없이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언급 등만 했을 뿐이다.
이 탓에 어떤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아 송중기의 연인이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가 맞는지조차 명확하게 발표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중 열애 발표 한 달여 만인 30일, 송중기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전격적으로 재혼, 임신 등을 발표하며 연인이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란 사실까지 공식 확인시켜준 셈이다.
이날 송중기는 "오늘 제 인생에서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약속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인사드린다"며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고 발표했다.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에 대해선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다"며 "그런 그녀 덕분에 저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애정도 과시한 송중기다.
특히 송중기는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면서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고 2세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했다.
또한 송중기는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고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와 법적 부부가 된 사실도 공표했다.
송중기는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며 "언제나 변함 없이 아껴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래 영화 '늑대소년', 드라마 '성균고나 스캔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태양의 후예', '아스달 연대기',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등 숱한 히트작을 배출해낸 한국 대표 배우다. '태양의 후예'를 함께 찍었던 배우 송혜교(41)와는 2017년 결혼했으나 약 2년 만에 이혼했다.
1984년생으로 송중기보다 한 살 연상인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는 2000년대 초반 이탈리아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지금은 연예계 활동은 쉬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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