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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미드필더 하킴 지예흐의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서류 오제출로 무산될 위기인 가운데, PSG에 한줄기 희망이 비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구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여러 매체의 평가다.
앞서 PSG는 첼시와 지예흐 임대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첼시는 딜 마무리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세 번이나 잘못 보냈다. 첼시가 제대로 된 서류를 제출한 건 이적시장 마감을 한 시간 남짓 앞둔 영국 현지시간 지난 1월 31일 밤 11시경이었다.
나머지 최종 계약서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기엔 턱없이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지예흐의 PSG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지예흐는 PSG 임대 이적을 위해 이미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상황이었지만 예상치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매체 레키프를 인용해 “PSG가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에 지예흐의 임대 승인과 관련해 구제를 요청할 것”이라며 쉽진 않을 전망이지만 일말의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PSG 팬들이 기대를 걸어볼 법한 대목은 마감일 당시 LFP의 컴퓨터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늦은 저녁까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PSG가 서류를 제때 제출했더라도 어차피 제 시간 내에 처리되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는 게 희망론자들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PSG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의 첼시의 행태에 전반적으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에선 “첼시가 지예흐의 임대 조건을 두고 탐욕스럽게 굴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매체는 첼시 관계자들이 협상 타결을 일찌감치 확신한다는 태도를 보였다고도 덧붙였다.
모로코 출신인 지예흐는 지난 2020년 7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 대표팀으로도 활약하며 팀의 4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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