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하위 하나원큐가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경기 내내 대등한 승부였다. 그런데 결정적 변수가 생겼다. 4쿼터 종료 7분1초전. KB 박지수가 빠진 뒤 더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직전 수비에서 하나원큐 김애나의 공격을 블록했고, 이후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골됐다.
박지수가 사라지자 경기 흐름이 묘하게 변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양인영이 4쿼터에만 17점을 합작했다. 흥미로운 건 두 사람이 박지수 없는 KB를 상대로 편안하게, 과감하게 림 어택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KB는 박지수가 없어도 트랜지션에 강점을 갖지 못한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하나원큐는 전력은 약하지만, 올 시즌 트랜지션의 날카로움은 상당히 좋아졌다. 이 부분을 잘 파고 들었다. 신지현이 4쿼터 종료 57초, 32초전에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을 터트렸다.
연장은 김애나 타임이었다. 연장에만 8점을 몰아쳤다. KB는 김애나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스틸과 속공, 림 어택이 위력적이었다. KB는 김민정의 3점 플레이와 허예은의 3점포가 전부였다. 박지수가 빠진 뒤 완전히 밀렸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22점, 양인영이 14점을 올렸다. KB는 허예은이 20점을 올렸다.
부천 하나원큐는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청주 KB 스타즈를 연장 끝 80-70으로 이겼다. 3승19패로 여전히 최하위. KB는 8승14패로 5위 유지. 공동 3위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3.5경기 차로 밀린다.
[신지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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