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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대변인과 부대변인이 사실상 모두 비어있는 상황을 두고는 “폭군의 전철을 밟는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시스템이 다 붕괴하고 있는 단면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과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변인) 시스템을 어느 정부도 무너뜨리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그 시스템을 붕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역사에서 보면 폭군들도 처음부터 폭군이지는 않았다“면서 ”처음에는 시스템에 의해서 잘했는데, 자꾸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본인이 직접 하면서 폭군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아직은 폭군이 아니고’라고 하자 ”아니기를 바란다“며 ”빨리 대변인을 뽑으라“고 주문했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 도입 요구를 두고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김 여사를 스토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데에는 ”그렇게 따지면 한동훈 장관, 유상범 의원, 김기현 (당 대표) 후보는 이재명 스토킹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 최고위원은 ”김건희라는 분은 그냥 일반 여성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 배우자라고 계속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는 질문에는 ”가짜 뉴스인지, 의혹 제기인지는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김 여사가 당당하게 나서서 털면 되는데, 소환에 임하라는 얘기에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오는 4일 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강경 투쟁으로 갑자기 선회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상황이 무르익었다“면서 ”국정조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민보호의무를 지키지 못했고, 재난안전법을 위반한 부분, 허위 증언을 한 것이 있어서 그냥 묵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 장관 탄핵은 국조를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검희 특검은 그냥 공소시효가 지나가기를 넋 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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