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세리, 이수지, 김해준, 그리고 곽튜브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예능 부캐 4인방의 활약 속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가구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는 ‘부캐 체크인’ 특집으로 박세리, 이수지, 김해준, 곽튜브가 출연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6.2%(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역시 2.4%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6년 전 예능 ‘사십춘기’로 방송 데뷔하게 된 비화를 공개하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8%까지 치솟았다.

부캐 리치 언니로 활약 중인 박세리는 부모님과 홍현희, 김면경 등에게 선물한 목록부터 캐디 언니로 변신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스타로 떠오르게 된 에피소드까지 털어놓았다. ‘괜찮아’ 다이어트 창시자 박세리는 PT를 받으면서 트레이너에게 치킨, 맥주 등 식단 관리하지 않는 음식 사진을 보내 최고의 빌런이 됐다고 고백했다.

박세리는 골프 예능을 함께 한 김종국이 닮은꼴 주장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종국 님은 운동 근육 외에 다른 운동 신경이 없는 것 같다. 입이 70%로 골프 실력은 꽝”이라고 평가했다. ‘라디오스타’ 대표 골퍼 김국진을 향해 “프로 테스트 갈 정도로 실력은 있는데 실전에 약한 것 같다”고 평했고 김국진은 “저에 대해서만은 리치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1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재출연한 이수지는 ‘슈룹’ 김해숙, 유튜버 왕간다, ‘환승연애2’ 출연자 성해은 등 신상 닮은꼴 개인기를 소환했다. ‘싸이 닮은꼴’로 활동한 이수지는 최근 싸이와 만났다면서 복붙 외모 투샷을 공개했다. 그는 7개월 된 아들과 함께 남북 지도자와 외모가 닮았다고 하자, 김국진은 “수지가 통일이다”라고 했다.

이수지는 PC 통신 사용했던 학창 시절 남다른 꿀 보이스 덕분에 남학생들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햄버거집에서 만났는데, 많이 주춤하더라.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다가 일이 있다면서 먼저 집에 갔다”라면서 원치 않게 보이스피싱범이 됐다고 했다.

부캐 카페사장 최준으로 주목받았던 김해준은 1인 6부캐로 단독 팬미팅을 마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최준을 잇는 로맨틱 부캐 중국 메기남 왕치엔을 위해 실제 중국 연애 예능처럼 구성하는 디테일을 보여줬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를 따라 했다가 구독자 수가 대거 이탈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김해준은 “최준 덕분에 실물이 잘생겼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반사효과를 밝혔다.

김해준은 ‘안다행’에 함께 출연했던 박세리와 열애설 사연을 전했다. “마음이 없냐”는 이수지의 물음에 김해준은 “저야 영광이다”라며 답했다. 박세리는 “같이 촬영하면서 재밌었고 매너도 좋았다. 본모습이 괜찮았다”고 칭찬했다. 김구라가 나이 차이를 묻자, 김해준은 “나이 차이가 중요할까요?”라며 최준을 소환해 “세리 씨 오늘은 차 타지 말고 나랑 썸 타고 갈래요?”라고 멘트했다.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는 워너비 조세호를 똑닮은 TMI 남발 토크를 보여줬다. 그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 앞 걔’로 떡상했던 비하인드를 공개했고, “감독님이 실제로 욕쟁이셨다”고 폭로했다. 합성 논란을 불러모은 벤투 감독, 축구 대표팀과 기내 인증샷에 대해 “많이 지쳐 보여서 멋있게 사진만 찍고 자리에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곽튜브는 해외여행할 때마다 현지인들이 안쓰럽게 바라본다고 했다. “우주벡에 갔을 때는 택시 기사 아저씨가 한 달간 집에서 머물게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6년 전 예능 ‘사십춘기’에 출연해 방송 데뷔를 했다고 고백했다. ‘사십춘기’ 속 스틸이 공개된 후 곽튜브는 “30번을 돌려봤다. 1초 분량이었다”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에는 윤유선, 곽선영, 공민정, 주현영이 출동하는 ‘여배우로 살아남기’ 특집이 예고됐다. ‘여배우로 살아남기’ 특집은 오는 8일 방송된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의 촌철살인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토크쇼로 사랑받고 있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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