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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엔조 페르난데스(22·첼시)가 조르지뉴(31·아스널)의 등번호 5번을 받았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엔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 원)를 벤피카에 지출하며 엔조 영입에 성공했다. 첼시와 엔조가 맺은 계약 기간은 8년이다.
곧이어 등번호가 발표됐다. 엔조는 5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옷피셜’을 촬영했다. 유니폼 뒷면 이름은 ‘엔조(ENZO)’로 새긴다. 엔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24번, 이전 소속팀 벤피카에서 13번을 받았으나, 해당 번호는 첼시에서 각각 리스 제임스, 마커스 베티넬리의 것이다.
엔조가 새롭게 받은 5번은 조르지뉴의 번호였다. 조르지뉴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첼시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첼시에서 보낸 5년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 UEFA 슈퍼컵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첼시 소속이던 때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우승 커리어를 이어갔다. 이탈리아가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하자 조르지뉴는 2020-21 UEFA 최고의 선수, 2021 FIFA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우승 요정’이었던 셈이다.
조르지뉴는 엔조에게 5번 유니폼을 물려주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과 맺은 계약은 2024년 6월까지 1년 반이다. 조르지뉴가 아스널에서도 우승 커리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조르지뉴와 함께 약 2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첼시]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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