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불펜 피칭말고 라이브 피칭이나 청백전에서도 잘 던져야 할 것 같다"
작년 대구고에서 12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35⅓이닝 48삼진 11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한 이로운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받았다.
이로운은 같은 신인 송영진, 김건웅, 김민준, 김정민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진행되는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이로운은 데뷔 시즌을 앞두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취재진을 만난 이로운은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와서 운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로서 좋은 것 같다. 기회를 받은 만큼 열심히 하고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김원형 감독은 이로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로운이는 좀 더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1차 지명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 던지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다"라며 "구위가 좋아 보였다. 구위는 합격이다"라고 말했다. 11일 불펜 투구를 한 이로운을 지켜본 김원형 감독은 이로운에게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이로운은 "감독님께서 던지는 동작 중에 다리 크로스 되는 것을 조금 신경 쓰라고 말씀하셨다"라며 감독님의 칭찬에 대해서는 "불펜 투구만으로는 확신할 수 없다. 라이브 피칭이나 청백전에서도 잘 던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로운은 이번 캠프에서 가장 배우고 싶은 선배로 김광현과 함께 문승원을 꼽았다. 이로운은 "문승원 선배님은 선발 투수로도 성공하셨다. 토미존 수술을 하시고 작년에 복귀한 것으로 안다"라며 "복귀하신 뒤에 150km/h가 넘는 공을 던진 것을 보고 운동선수로서 준비성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좋다"라고 했다.
캠프에 참가해 프로라는 자부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밝힌 이로운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신인왕보다는 1군에 계속 있으면서 잘하고 싶다. 하지만 잘하는 것보다는 선배님들이랑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로운. 사진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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