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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권 추격에 또 실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4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선제골로 1-0 앞서갔다. 하지만 연이어 4골을 실점했다. 23분에 남팔리스 멘디에게 동점골을 내주더니, 25분에 제임스 메디슨, 전반 추가시간에 켈레치 이헤아나초에게도 골을 내줬다. 후반 중반에는 하비 반스에게도 실점했다.
경기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득점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우리가 1-0으로 끌고 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세트피스에서 세컨드 볼을 내주며 실점했다. 곧이어 두 번째 실점까지 나왔다. 힘든 경기였다. 레스터는 거의 모든 골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승점 39)은 갈 길이 바쁘다. 4위 뉴캐슬(승점 41)을 쫓아갈 수 있는 기회였다. 뉴캐슬이 이날 본머스와 1-1로 비긴 걸 고려하면, 토트넘의 레스터전 패배는 더욱 치명적이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맨시티전 1-0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정말 슬프다. 힘든 경기가 될 걸 알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가 수준이 높다는 뜻”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 라운드에서 맨시티 상대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오늘도 자신감이 있었다. 초반 흐름은 좋았지만 이후에 더 준비했어야 했다. 공간을 허용하면 언제나 문제가 발생한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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