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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레스터 시티전 참패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4골을 연달아 실점했다. 어떤 변명도 허용되지 않는, 참패였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을 향한 비난이 거셌다. 토트넘 팬들은 "콘테 아웃"을 외쳤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 재계약설과 결별설 둘 다 피어오르는 가운데 많은 언론들이 레스터 시티전 참패로 결별이 확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역시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이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레스터 시티전 패배를 향해 콘테 감독의 '엉터리 쇼'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이 레스터 시티에 참패한 후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리는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AC밀란 원정이다.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은 UCL 16강을 준비를 하고 있다. AC밀란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UCL에서도 의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 '빅3' 팀 감독들이 모두 경질 위기에 놓여 있어, 콘테 감독의 복귀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분석이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등 빅3 감독들은 성적 부진과 구단과의 불화 등을 이유로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빅3 클럽 모두 감독직에서 빈자리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받을 것이다. 콘테 감독은 AC밀란 원정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그가 언제 영원히 고향으로 돌아올 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콘테 감독의 잉글랜드에서의 시간은 곧 끝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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