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22세 이하 선수(U-22)는 여전히 변수다.
2023시즌도 K리그는 ‘U-22 의무 투입’과 ‘교체 카드’를 접목시킨 로컬룰을 적용한다. 지난 시즌부터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로 나서야 5장의 교체 카드가 가능했다. 1명만 출전할 경우 5회를 위해서는 다른 한 명이 교체로 투입돼야 하고 22세 미출전 시 교체는 3회였다.
이로 인해 각 팀에 맞게 다양한 운영 방법이 등장했다.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은 선수 성장과 함께 교체 카드까지 확보했다. 반면 상황이 녹록지 않은 팀은 22세 이하 선수를 선발로 투입해 전반 이른 시간에 주전 선수로 교체하기도 했다.
‘형평성’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 시즌도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22세 선수가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축구계 관계자도 “안정성은 선수단 운영에 중요한 요소다. 확실한 22세 이하 선수가 있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U-22 맛집, FC서울은 ‘골라’ 쓴다
FC서울은 대표적인 ‘22세 맛집’이다. 구단 산하 유스인 오산고 선수들을 성장시켜 꾸준히 1군으로 올렸다. 전 포지션에 22세 선수가 즐비하다. 골키퍼는 백종범(21), 수비진에는 이태석(20)과 이한범(20)이 있다. 이한범은 이미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이태석도 지난 시즌에 27경기에 나섰다.
최전방과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김신진(21)을 비롯해 강성진(19), 권성윤(21) 등도 측면에서 힘을 더한다. 특히 강성진은 지난 시즌 34경기를 뛰며 1골 4도움을 올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도 주축 공격수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 강원FC·대구FC “우리는 믿을맨이 있다”
많은 옵션은 아니지만 확실한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팀들도 있다. 강원FC는 지난 시즌 최고의 신인 양현준(20)이 있다. 양현준은 최용수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주전 자리를 차지, 리그 36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이름을 알렸고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양현준을 중심으로 홍석환(19), 이승원(19) 등이 기회를 노린다.
대구FC는 이진용(21)과 황재원(20)이 이번 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선다. 이진용과 황재원은 지난 시즌에 각각 33경기, 34경기에 출전했다. 대구는 K리그1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쿼터 ‘5+1’을 모두 채웠다. 특히 5명의 브라질리언 세징야·에드가·페냐·세라토·바셀루스 모두 공격에 집중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진용과 오른쪽 사이드백인 황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 전북 현대·울산 현대·수원 삼성 "누구 써야 하나..."
‘현대가(家)’ 두 팀은 선택이 필요하다. 먼저 울산 현대는 조현태(21), 강윤구(20)가 각각 부천FC, 부산 아이파크 임대를 마치고 복귀했다. 왼쪽 풀백 조현택은 킥과 공격 능력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다만 수비력은 검증이 필요하다. 강윤구는 2021시즌에 7경기에 나섰으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장시영(20) 등의 후보군 중 결정이 필요하다.
전북 현대는 22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천에서 오재혁(20)을 영입했다. 동시에 김진규의 입대로 생긴 중원 공백을 메울 카드였다. 하지만 스페인 전지훈련 중 치골염 수술을 했고 복귀에 2~3개월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15경기에 나선 강상윤(18)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정훈(21) 골키퍼의 역할도 필요해졌다.
수원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수원은 22세 걱정이 없는 팀이었으나 주전 공격수이자 최고의 카드인 오현규(21)가 셀틱으로 떠나면서 공백이 생겼다. 또한 강현묵(21)도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지난 시즌에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이상민(18), 박희준(21) 등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강성진·양현준·이한범·황재원·조현택.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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