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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달초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던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가 계속해서 이날리아에 남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콘테는 지난 16일 이탈리아에서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지휘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0-1로 패했다.
그리고 곧바로 토트넘은 “AC밀란 원정 경기를 마치고 콘테 감독은 그의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에 그대로 남기로 했다. 가족과 함께 휴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다”라고 발표했다. 아름다운 장면 같다. 아픈 감독에게 휴식을 주면서 쾌유를 비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면에는 토트넘이 속내를 숨기고 있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이 있듯이 고향에서 푹 쉬어라고 조치했다. 하지만 아픈 것을 핑계로 그를 감독직에서 쫓아내려는 핑계거리를 찾은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동안 콘테와 토트넘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서이다. 팬들과 구단은 콘테의 경질을 원하고 있었다. 사실 토트넘은 콘테와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ㅕ되는 콘테 감독과 계약 연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왔다.
하지만 콘테와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콘테도 구단의 제안에 마음이 동하지 않아 그냥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AC밀란과 끝난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암시했다. 콘테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전이탈리아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사람들은 이탈리아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내 마음속에 항상 이탈리아가 있다. 나는 언젠가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 인터뷰 후 구단은 ‘넘어진 김에 쉬어가라’가 아니고 ‘아픈 김에 그냥 이탈리아에서 돌아오지 말고 남아라’고 한 것으로 추측된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임시로 지휘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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