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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필라델리파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31)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벌써 스윙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2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하퍼의 재활 소식을 전했다.
하퍼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워싱턴의 지명을 받은 이후,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하기도 했다.
2019년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후부터는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4년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섰고,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비록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으나 하퍼의 성적은 대단했다.포스트시즌 17게임에서 하퍼는 타율 0.349 6홈런 13타점, OPS 1.160으로 활약했다.
사실 하퍼는 지난해 시즌을 치르는 동안 부상과 싸워야 했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가 손상된 상황에서 주사 치료를 받으며 시즌을 치러왔다. 송구 동작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하퍼는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다행히 2022시즌부터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적용돼 하퍼가 나설 수 있었다. 지난 6월에는 왼쪽 엄지 골절 부상까지 당했다.
그럼에도 하퍼는 지난해 99경기에 출전, 타율 0.286에 18홈런 65타점 OPS 0.877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1382경기 타율 0.280(4927타수 1379안타) 285홈런 817타점 OPS 0.913을 마크하고 있다.
결국 하퍼는 시즌 후 수술을 결정했다.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에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토미 존 수술은 투수와 달리 타자의 경우 재활 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지난 2018년 10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2019년 5월 지명타자로 돌아온 바 있다. 하퍼 역시 2023시즌 내 복귀가 가능하다.
돔브로스키 사장에 따르면 하퍼는 현재 라스베이거스의 집에서 스윙을 할 정도로 회복했다. 다음달 8일 또는 9일 캠프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구단주는 "하퍼의 회복 속도는 좋다"고 말했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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