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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광기의 골키퍼로 이름을 알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아스톤 빌라)가 다시 한번 최고의 골키퍼에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2' 시상식을 통해 남자 올해의 골키퍼로 마르티네즈를 선정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월드컵 최고 골키퍼에 이어 FIFA 최고의 골리에 선정된 것이다.
골키퍼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는 실력보다 광기가 어린 모습으로 더 이슈를 받았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골든 글러브'를 받자 마르티네즈는 트로피를 민망한 부위에 갖다 대는 '저질 세리머니'를 펼쳤다. 또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조롱하는 등 사건, 사고를 달고 다녔다.
특히 음바페 조롱 사건은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많은 프랑스 축구인들이 비난 대열에 합류했고, 현지 언론들은 '프랑스인이 가장 싫어하는 아르헨티나인'이라는 별명도 붙였다.
이에 마르티네즈는 프랑스 사람들의 불편한 심기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음바페를 최고의 선수라고 찬양한 바 있고, 이번에는 프랑스 전체를 향해 사랑 고백을 했다.
FIFA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된 후 그는 프랑스의 'TMC'를 통해 "(음바페 조롱은) 정말 단지 축구경기였을 뿐이다. 솔직하게 나는 프랑스를 사랑한다. 휴가 때 프랑스에 많이 왔다. 또 나는 프랑스인을 사랑한다. 아스톤 빌라에서도 두 명의 프랑스 선수들과 방을 같이 썼다. 아르센 벵거 감독도 전설적 지도자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티네즈는 "솔직히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프랑스는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한 팀이었고, 정말 강한 팀이다"며 프랑스 대표팀을 극찬하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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