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김보경(33·수원 삼성)이 옛 팀 전북 현대를 적으로 상대한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전북 상대 4전 4패를 당한 수원은 이를 갈고 나왔다.
‘KBK’ 김보경 더비다. 김보경은 지난 1월에 전북을 떠나 수원으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수원과 2년 계약을 맺은 김보경은 녹색 유니폼을 벗고 파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 25일 열린 1라운드 광주FC전에 출전해 신고식을 마쳤다.
이번엔 전북 원정이다. 이병근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면서 왼쪽 측면을 김보경에게 맡겼다. 김보경은 박희준, 김주찬으로 구성된 공격진 중에서 최고참이며, 나머지 2명은 U-22 쿼터에 해당하는 막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병근 감독은 “김보경은 전북을 잘 아는 선수다. 오늘 경기 앞두고 보경이와 만나서 얘기를 나눴는데, ‘전북은 잊었다. 수원을 위해서 뛰겠다’고 하더라”라고 들려줬다.
김보경은 지난 광주전에서 두 차례 골찬스를 놓쳤다. 이병근 감독은 “보경이가 광주전 끝나고 다음 경기(전북전)에서 골을 넣겠다고 했다. 경험 많은 선수이기에 기대해 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보경이는 전북에서 오래 뛰었던 선수다. 함께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가 많다. 보경이를 잘 막으면 전북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홈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
[김보경. 사진 = 수원 삼성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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