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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영국 축구 2부리그인 블랙풀과 번리는 지난 5일 대결했다. 블랙풀에서 열린 경기에서 승부는 0-0 무승부. 하지만 승부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양 구단 서포터들이 충동했고 블랙풀의 팬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언론들은 6일 밤 ‘블랙풀 FC는 한 팬이 싸움 후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고 슬프게도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무승부로 끝난 경기 후 맨체스터의 한 펍에서 술을 마시던 중 번리 팬들과 충돌,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현장에는 15명의 팬들이 충돌했다고 한다.
신고를 받은 응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 고인에 대한 CPR을 실시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풀 클럽 대변인은 “우리 구단은 오늘 아침 서포터가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클럽은 “구단은 모레티 라운지에서 오후 4시부터 애도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포터들이 고인에게 경의를 표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클럽 대변인은 “서포터들은 오늘 오후 4시에 클럽 스태프 및 선수들과 함께 노스 스탠드 뒤의 모텐슨 동상에 꽃을 놓을 수 있도록 초대되어 축구 클럽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평생 팀을 응원한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모바일 또는 대시캠 영상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제공해달라고 촉구했다. .
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연루되었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식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현재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블랙풀과 번리 축구 클럽과 협력하여 사건에 연루된 다른 사람과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33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하고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한다.
[팬들의 충돌로 인해 사망사고가 난 한 펍앞에 경찰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더 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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