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고우석은 지난 6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에서 7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8회 투구 중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유는 담 증세 때문이었다.
고우석은 7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잘 매듭지었다. 그리고 8회 선두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 폭투 등으로 위기 상황에 몰렸으나, 타자와 승부를 잘 풀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갑작스럽게 고우석이 목과 어깨쪽을 부여잡더니 불편함을 호소했다.
대표팀 트레이너는 급히 마운드를 방문했고, 고우석의 어깨와 목을 마사지해주는 등 상태를 확인했다. 하지만 더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 고우석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구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그러나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7일 경기에 앞서 "트레이너 말에 따르면 '부상일 때 오는 통증은 없다'고 하더라"며 "일단 어제보다 상태가 좋아졌다. 조금 더 확인을 해볼 겸 WBC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MRI 촬영을 해볼 것이다. 상태가 안 좋아진 것은 아니다. 일단 부상이 있으니 점검 차원에서 병원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인 것으로 드러났다. KBO 관계자는 "고우석은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며 "어깨 주변 근육의 단순 근육통이다.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우석이 이탈할 경우 뒷문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었던 대표팀 입장에서는 한숨을 덜게 됐다.
[고우석이 6일 오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WBC 한국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3루서 몸에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