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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라고 자칭해왔는데 정작 할 일은 한 게 없는 것 같다"며 "일반 회사 같았으면 바로 해고됐을 영업 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미국 반도체지원법 대응 긴급간담회에서 "당장 발등의 불인 반도체 산업의 지원을 위해 정부가 미국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인 반도체 산업이 풍전등화 위기"라며 "지난달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무려 42.5%, 재고율이 IMF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정부가 뭘 했는지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미국이 발표한 반도체 보조금 심사기준"이라며 "핵심기술이 유출되고 중국 내 생산기지가 고사되고 초과이익의 과도한 환수 같은 반도체 산업의 명운을 좌우할 독소조항이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IRA법에 대한 뒷북, 늦장 대응 때문에 전기차 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같은 잘못을 또 반복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서 정부가 미국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동맹국이자 핵심 파트너인 대한민국의 국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부분을 당당하게 바로잡아야 한다"며 "반도체를 포함해서 국가 경제의 미래가 달린 첨단 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을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 AI, 수소 산업 등으로 확대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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