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43) 감독이 토트넘의 관심을 받은 이유가 공개됐다.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9일 펼쳐진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그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데 시즌이 끝나고 지켜보겠다. 물론 그전에 토트넘이 날 경질할 수도 있다”며 토트넘과의 이별 가능성을 전했다. 이에 영국 BBC는 토트넘과 콘테 감독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이 등장하는 가운데 브라이튼의 데 제르비 감독 또한 후보로 올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데 제르비 감독을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고국인 이탈리아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뒤 2021-22시즌에는 샤흐타르 도네트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중반에는 첼시로 떠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다.
데 제르비 감독 아래 브라이튼은 빠르게 안정을 잡았다. 특히 볼을 소유하는 점유율 축구를 기반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펼치고 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중원에서 중심을 잡고 있고 미토마 카오르 등 측면 자원들이 공격을 이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 감독 부임 이후 유럽 상위 5대 리그에서 62%로 점유율 ‘3위’를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64%)와 바이에른 뮌헨(62%)만이 브라이튼보다 볼을 많이 소유했다. 점유율 축구를 대표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보다 높은 기록이다.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 감독 아래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린다. 최근에는 전반기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브라이튼은 승점 3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6위 뉴캐슬(승점 41점)과 승점 3점 차이다. 브라이튼이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낼 경우 데 제르비 감독의 거취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