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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토록 영입을 원했던 미드필더가 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 영입을 꾸준히 원했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에도 아약스 시절 함께 해봤기에, 더 용의 장점과 경쟁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이다. 더 용은 2019년 텐 하흐 감독 품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꾸준히 더 용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고, 오는 여름 이적시장 가능성이 떠올랐다. 현지 언론들은 더 용의 맨유 이적이 사실상 확실하다고 표현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 악화 등 위기를 겪으며 예전의 포스가 사라졌고, 맨유는 적극적인 개혁과 투자로 예전의 명성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더 용의 영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오는 여름에도 더 용이 맨유 유니폼을 입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다른 어떤 이유보다 더 용의 의지가 강하다. 바르셀로나에 남겠다는 의지가.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더 용이 맨유의 제의를 거절했다. 맨유가 새롭게 이적 협상을 벌이자고 했는데 이를 거부했다. 더 용이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거부한 이유는 더 용의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 그리고 자부심이다. 이 매체는 더 용의 발언을 소개했다. 더 용은 "나는 바르셀로나가 좋다.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다.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고, 나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항상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을 꿈꿨고,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 매체는 더 용이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용은 "나는 사비 감독과 함께 계속 발전하고 싶다. 사비 감독은 나를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프렌키 더 용, 아약스 시절 프렌키 더 용과 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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