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금쪽이 아빠의 지나친 훈육에 제작진이 개입해 촬영을 중단했다.
1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밥 대신 날고기만 먹고사는 10세 금쪽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금쪽이가 엄마와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금쪽이의 아빠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금쪽이가 친구 집에서 돈을 훔쳐 왔다”며 아이를 빨리 가게로 데리고 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엄마가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묻자 금쪽이는 “내가 돈을 빌려줬는데 친구가 안 갚아서 며칠 동안 안 갚으면 5만 원 가져간다고 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얼마를 빌려줬는지 묻자 금쪽이는 7천 원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금쪽이의 엄마는 “받을 돈만 받고 거스름돈을 줘야 한다. 그렇게 큰돈을 네가 협박식으로 하면 안 된다”라고 타일렀다.
이어 암마는 “아빠가 오라고 하니까 사실대로 엄마한테 얘기한 것처럼 얘기해라”라고 금쪽이에게 말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빠의 불호령에 잔뜩 겁먹고 굳어버린 금쪽이는 “아빠는 이유를 안 들어줘”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후 엄마와 함께 아빠의 식당 앞으로 찾아간 금쪽이를 보고 아빠는 정체 모를 막대기를 손에 들고 나타났다.
겁먹고 뒷걸음질 치는 금쪽이를 향해 아빠는 “빨리 와. 빨리 오라고. 더 화내기 전에”라며 위협적으로 다가섰다.
그러고는 “남의 돈을 왜 훔쳐. 동생이 돈 가져오라고 했는데 부모한테 얘기하면 죽인다고 그랬다며”라며 막대기로 금쪽이의 머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스튜디오의 모두는 충격에 빠져 말을 잇지 못했고, 아빠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분노가 폭발한 아빠의 모습에 결국 제작진이 개입했고, 촬영을 중단하는 최초의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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