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지난 19일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5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K-장녀로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큰딸,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두 사람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소은은 극중 삼남매의 둘째 김소림 역을 맡아 12세 연상 신무영(김승수)과 로맨스를 그렸다. 하지만 실제 1989년생인 김소은과 1971년생 김승수의 나이 차이는 18세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마이데일리와 만난 김소은은 김승수에 대해 "진짜 젠틀하시고, 후배들 잘 챙겨주시고 장난도 되게 많으시다. 보이는 거와는 다르게 굉장히 귀여우시다. 재밌으시다. 선배님 덕분에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차 많이 나는 커플 연기에 대해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저도 어려워했고, 선배님도 제가 어리다보니까 어려워하셨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장난도 많이 치시고 위트도 있으시더라. 호흡이 중요해서 대사도 많이 맞췄고 정도 많이 들었다. 어려운 신도 같이 연구하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파트너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소은은 "승수 선배님이 워낙 베커상에 욕심이 있으셨다. 선배님이 받고 싶어 하던 상을 같이 받게 돼서, 저도 베커상은 처음 받아서 너무 기분 좋았다"고 고백했다.
또 무영-소림 커플이 다른 커플에 비해 인기를 끈 이유를 묻자 "서사를 잘 만들어놓은 것 같다. 너무 성급하지도 않았고 너무 더디지도 않게 취미 공유나 공감대 형성이나 차곡차곡 서사를 쌓아놓은 상황이어서 그런지 저희 커플이 인기가 많았던 거 같다. 원가 선배님과 케미가 좋았다. 현장에서도 잘 이끌어주시고 장난 치고 애드리브 한 것도 다 나오더라. 선배님 덕분에 '무소 커플', '무림 커플'이라고 불렸다"고 밝혔다.
김승수와 세대 차는 못 느꼈냐는 물음에는 " 대화 하면서의 세대 차보다는 '가요톱텐'을 이야기 하셔서 그거에 세대 차를 느꼈다. 다른 거엔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존경할 수 있는 사람,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저보다 한 살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저보다 경험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좋아서 연상이 좋다. 최대 8살까지 괜찮다. 10살은 좀 힘들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결혼은 20대부터 하고 싶었는데, 지금 계속 일만 하니까 일이 제일 재밌다. 현장에 있을 때 생동감을 느끼고, 일할 때 가장 행복해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아센디오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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