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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 소비자가 음식을 시킨 족발집에 별점 1점을 주자 해당 식당 사장이 집 앞에 찾아와 울먹거린 사연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매경닷컴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앱 첫 리뷰가 엄청 중요하구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한 달 전쯤 새로 생긴 족발집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은 뒤 리뷰 1점을 줬다. 족발은 맛있었지만, 상추와 깻잎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어제저녁에 뜬금없이 인터폰이 울리더니 족발집 사장이 우리 집 찾아와서 족발이랑 보쌈, 막국수, 파전 가져왔다면서 어떤 점이 불만족스러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드신 뒤 다시 평가해보시고 리뷰 수정이나 삭제해달라고 하더라”고 부탁했다.
이어 “좀 당황스러웠지만 문 앞에서 만난 사장이 휴대폰을 보여주면서 내가 1점 준 게 첫 리뷰인데 선입견 때문인지 그후로 주문 1개도 안 들어왔다”며 울먹거렸다고 전했다.
이같은 일을 처음 겪은 A씨는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족발집 사장에게 집을 찾아오면 어떡하냐고 물으니 해당 사장은 “본인이 장사 처음 하는데 오픈하자마자 망한 거 같아서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사정 좀 봐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족발집 사장이 안쓰러워진 A씨는 일단 그를 돌려보내고 집에 들어와 리뷰를 수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기간이 오래돼 수정은 안 되고 삭제만 됐다.
그는 “뭐 삭제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삭제하려는데 생각해보니까 어제도 상추 세트를 안 가져와서 그냥 둘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추 없는 게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다시 안 시켜먹으면 되지 별점 1점 줄 건 뭐냐” “장사하면 인류애 사라진다” “리뷰에 족발은 맛있는데 상추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적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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