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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나와 류필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 17살 연상연하 부부'에는 '와이프 등에 빨대 꼽고사는 연하남 폭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미나와 류필립은 두 사람이 받은 악플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미나는 "좋은 댓글 읽으면서 너무 행복하다. 악의적인 댓글도 많이 줄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류필립 또한 "악플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약간 분량이 좀 걱정되더라"며 맞장구쳤다.
이어 류필립은 "댓글들 중에 미나 님이 아깝다는 댓글들이 요즘 좀 많이 생기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깝다. 나를 안 만났으면 더 잘 살았을 것 같다. 그건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제는 결혼했으니까. 좋은 거만 보고 사는 거다. 분명 후회하고 있다. 나는 후회 안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악플 읽기 시간. 첫 번째 악플은 '필립 싸가지없을 것 같긴 하다. 나가서 돈이나 벌어나. 괜히 어린애랑 결혼해서 고생하는 미나 아줌마'라는 내용이었다.
미나는 "우리 남편이 밖에서 너무 착하다. 나한테는 가끔 싸가지가 없다. 평판이 좋다 우리 남편이"라며 류필립을 옹호했다. 류필립 역시 "경우에 지나치는 행동을 바깥에서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미나는 "(류필립에게) 돈을 벌러 나가고 싶어 하는데 내가 못하겠다. '돈 벌 시간에 연습을 해라. 그럼 내가 월급을 주겠다'라고 한 적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류필립은 "돈 되게 좋아한다"며 "내가 돈을 벌고 싶어서 연습생 때 없는 시간도 쪼개서 새벽에 일어나서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1년 동안 한 사람이다. 그 한 달에 100만 원이 벌고 싶어 가지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가서 돈이나 벌어라' 이건 정말 나를 몰라서 하는 이야기다. 내가 돈을 벌기 싫어서 안 나는 게 아니다. 와이프 때문에 생각이 달라졌다. 정말 큰 꿈을 위해서 자기 계발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나는 "작은 돈에 연연하지 않고 정진하고 연습한다. 뭐든 열심히 배우고 준비해 놓으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 일이 잘 풀리는 때가 있다"며 "그때 내가 준비가 안 됐으면 아무리 사주팔자가 좋아도 놓치는 거다. 그런 것 때문에 우리 남편 일본어 공부하고 고음 뚫어서 노래가 더 늘었다"고 류필립을 응원했다.
다음 악플은 '미나 님 고생하는 돈으로 호강한 한남'이라는 내용이었다. 류필립은 "미나 님이 고생한 돈으로 내가 호강한다고 생각하시는데 맞다. 호강한다. 신분이 바뀌었다. 미나 님이랑 결혼하고 나서 인생이 바뀌었다. 부러우시냐"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류필립은 '필립아. 너도 나가서 돈 좀 벌어라. 그만 뜯어먹고. 에휴'라는 악플을 읽고는 "남자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아주 평생 미나 씨 돈 뜯어먹고 살 거다. 평생 미워하시라"며 여유롭게 응수했다.
한편 미나와 류필립은 지난 2018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17살 차이 연상연하 부부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가수 미나, 류필립 부부. 사진 =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 17살 연상연하 부부'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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