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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2023년 50주년을 맞이한 명품 배우 오미연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어 오미연은 "음주하신 분이 (도로) 중앙선을 넘어와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때 우리 막내가 임신 4개월이었다"면서 "아이가 4개월 반 됐는데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오미연은 임신 7개월에 조산했다.
오미연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에 대해 "한 달쯤 됐는데 '아이 머리가 너무 커진다. 이상하다. 아이가 뇌수종이어서 수술해서 평생 장애아로 살 수도 있고 포기해야 될 수도 있다. 선택은 우리(부모) 보고 하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선택이 어려웠다던 조미연은 "제가 선택 못하는 것들을 남편이 '안 된다. 해야 된다'고 옳은 결정을 해줬다"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성국현은 "그러나 그때 상황에서는 평생 이 아이의 대소변을 다 받아내면서 키울 자신이 있으면 키우라고 할 정도로 아주 급박한 상황이었다"면서 "'그래도 좋다. 이렇게 잃고 싶지 않다' 했던 결정이 지금 와서는 참 잘된 결정이었지만 그때 당시는 많이 힘들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끝으로 성국현은 막내딸에 대해 "엄마 덕에 자기가 이렇게 살아있다는걸 (안다). 그 애가 철이 들었을 때 수술을 두 번 해본 경험이 있다"며 "그러니까 '아, 그때 엄마가 나를 어렸을 때 이랬었구나' 느낀다. '엄마 고마워' (말)하는 것은 두세 번 들어본 적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교통사고로 겪은 아픔을 고백한 배우 오미연과 남편 성국현. 사진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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