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금융불안을 고려해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대신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택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동시에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긋었다.
22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p 높은 4.75~5.00%로 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고 결정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경제 방향이 불확실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 연준은 높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4차례 연속 파격적인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은 바 있다. 이후 물가상승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자 인상 폭을 지난해 12월 0.5%p, 올 2월 0.25%p로 줄이면서 속도 조절을 했다.
연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49p(1.63%) 하락한 3만2030.1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90p(1.65%) 떨어진 3936.9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5p(1.60%) 밀린 1만1669.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시장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법 했지만 옐런 재무장관의 ‘전액 예금보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는 발언이 장 후반 미 증시 급락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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