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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앙 OGC 니스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니콜라 페페가 올여름 방출 명단에 올랐다.
현지시간 25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아스널이 페페를 포함해 7명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페페는 오는 6월 말 니스와의 임대 계약이 종료된다. 그 전에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 원 소속팀 복귀와 동시에 낙동강 오리알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페페는 리그앙 구단 LOSC 릴을 거쳐 지난 2019년 여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8000만 유로(한화 1119억 원) 수준으로 아스널 역사상 최고 금액이었다. 페페는 릴에서 79경기에 나서 37골 18도움을 올린 상황이었다. 팬들의 기대는 컸다.
그러나 아스널에서의 활약은 애매했다. 112경기에서 27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 중 10골이 두 번째 시즌에 나왔지만, 전체적인 기량 부침이 심했다. 골 결정력은 늘 문제가 됐다.
구단의 신뢰를 잃은 페페는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한 번도 아스널에서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결국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페페를 자신의 스쿼드 플랜에서 제외했다.
페페는 그나마 익숙한 프랑스 무대에선 다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는 니스에서 올시즌 25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아스널엔 그의 자리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는 게 많은 매체들의 평가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부카요 사카 등이 페페의 자리를 꿰찼다.
니스에 남을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재 니스와 페페의 계약서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니스의 디디에 디가르 감독은 최근 페페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든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라며 “공을 잘 다루는 빠른 선수고, 많은 재능이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레키프 등 복수의 프랑스 매체들은 “페페가 니스에잔류하는 방안에 마음이 열려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매체 풋볼투데이는 “니스는 여전히 (페페의 완전 영입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남은 석 달이 페페의 미래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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