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T 위즈 강백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시범경기 기간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6월초 복귀했지만, 7월 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주루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번의 부상을 당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62경기 58안타 6홈런 29타점 타율 0.245 OPS 0.683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 부활할 준비를 마쳤다. 시범경기에서 7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318 OPS 0.855를 마크했다.
강백호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각오와 외야수 복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백호는 "작년에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올 시즌을 좀 빨리 준비한 것 같다. 부지런하게 시즌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몸 관리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며 "올 시즌에 기록적으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부상 없이 잘 치르고 싶다. 또한 평가는 결과로 받는다. 부상 없이 동료들과 포스트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다 같이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부터 외야수로 활약한다. 프로 데뷔 후 첫 두 시즌을 외야수로 뛰었던 강백호는 2020시즌부터 1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2021시즌에는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타율 0.347 OPS 0.971로 맹활약하며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박병호가 KT로 이적하며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우리 팀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 선배가 자리를 꽉 잡고 있다. 든든한 선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지명타자보다 수비를 나가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보다는 팀에 이로운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우리 팀이 대권을 볼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강백호는 외야 적응에 대해 "모든 것이 어렵다. 무엇이든 쉬운 것은 없다. 어느 포지션이든 다 어렵다. 적응을 잘해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 좋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부상으로 고생한 강백호는 올 시즌 목표로 "엔트리에서 안 빠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많은 팬분 앞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며 "구체적인 목표는 없지만,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밝혔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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