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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강한 분노를 표현했다. 평소 분노를 잘 표현하지 않는 텐 하희 감독의 이례적인 폭발이다. 분노의 대상은 맨유의 선수들이다.
맨유는 3일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맨유는 1골도 넣지 못한 채 뉴캐슬 윌록과 윌슨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맨유는 3위 자리를 뉴캐슬에 내준 채 4위로 밀려났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뉴캐슬 선수들과 비교해 맨유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 등이 모자랐다고 지적했다.
텐 하흐 감독은 "뉴캐슬은 잘했다. 그들의 승리는 정당하다. 뉴캐슬이 더욱 결단력이 있었고, 골을 넣으려는 열정과 열망이 강했다. 또한 뉴캐슬은 수비에서도 그들이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뉴캐슬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다비드 데 헤아가 멋진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국 골을 내줬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뉴캐슬이 리그 3위에 오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맨유 선수들이 잘못한 것이다. 수비에서도 부족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유는 뉴캐을 만나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컵대회는 리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모든 리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뉴캐슬을 다시 만났고, 우리는 뉴캐슬이 복수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 선수들은 뉴캐슬 선수들과 똑같은 열정, 똑같은 욕망, 똑같은 결단력을 보여줬어야 했다. 맨유는 그러지 못했다. 맨유는 죽었다. 뉴캐슬의 열정과 욕망이 우리를 죽인 것"이라고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에린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뉴캐슬에 패배한 맨유 선수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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