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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고의 전설 중 하나인 티에리 앙리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PSG)에게 "프랑스를 떠나라"고 조언했다.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앙리는 프랑스의 전설이자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잡이로 통한다. A매치에 123경기에 출전해 역대 3위에 랭크됐고, 51골로 득점은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경험도 있는 그야말로 프랑스 레전드다.
또 앙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킹이라 불렸으며, 바르셀로나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끄는 등 스타로 군림했다. 앙리는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와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나눈 바 있다.
PSG는 3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메시는 선발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PSG 팬들에게 강한 야유를 받았다. PSG 패배의 화풀이를 메시에게 한 것이다. 최근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다는 이유로, 또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인해 PSG 팬들의 야유를 달고 산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앙리는 리옹전이 끝난 후 "나는 메시가 PSG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앙리는 "메시의 업적과 메시가 축구를 사랑하는 방식을 봤을 때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야 한다. 사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떠나고 말았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할 때 그 장면, 눈물을 흘리는 메시를 보는 것은 정말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앙리는 "솔직히 메시가 프랑스로 오기로 결정했을 때 나는 기뻤다. 그래도 나는 이제 메시가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메시 이적에 대한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건 나의 바람이다. 정보가 아니라 나의 소원"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메시는 PSG와 계약이 올 시즌 종료된다. 메시와 PSG의 재계약 논의는 지지부진하고, 최근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힘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다. 메시는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17시즌 동안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출장 1위, 최다골 1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우승, UCL 4회 우승 등 총 34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이다.
[리오넬 메시와 티에리 앙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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