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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대한항공이 기적과 같은 역전승으로 3연속 통합 우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3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2023 도드람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13-25, 25-22, 25-17, 15-10)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홈에서 펼쳐진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 확률 100%를 선점했다.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지만 내리 3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으로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경기는 1세트부터 팽팽했다. 양 팀은 공격을 주고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8-7로 앞선 상황에서 오레올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9-7 벌렸다. 대한항공도 추격에 나섰다. 한선수가 김선호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3-13이 됐다.
대한항공은 허수봉의 공격을 수비한 뒤 링컨의 밀어 넣기 득점으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링컨의 서브 범실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다시 20-19로 리드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다이렉트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갔다.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김선호의 서브 득점, 오레올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6득점을 올렸다(11-5). 문성민의 서브를 박상하가 다이렉트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점수는 16-9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허수봉에게 서브 에이스까지 허용했다(10-18).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2세트마저 승리했다.
대한항공이 반격에 나섰다. 정지석의 서브에이스 3개와 링컨의 공격으로 9-6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17-18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허수봉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블로킹과 링컨의 공격으로 22-20으로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5-22 3세트를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도 기세를 이어가며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선수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7-0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문성민, 오레올 등 주전을 모두 빼며 5세트를 대비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를 따냈고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운명의 5세트.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3-1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점수를 7-4로 벌렸다. 문성민의 공격 범실로 점수는 11-6이 됐고 대한항공은 5세트마저 따냈다. 대한항공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3세트를 따낸 대한항공 선수들·정지석.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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