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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19년 9월과 2020년 10월에 각각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뇌물과 부정처사 후 수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 전 실장의 공판을 진행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뇌물을 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상태다.
정 전 실장 측은 돈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정 전 실장 집 구조까지 그려가면서 3000만원을 건넸을 당시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2019년 9월 상황에 대해 엘리베이터 CCTV를 피하려고 5층 집까지 계단으로 올라갔고, 편의점에서 비닐봉지 두 개를 사서 3000만원을 넣고 다시 과자봉지로 가렸다고 증언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 집으로 들어가 거실 소파에 돈을 쏟아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 집 내부에 대해 “왼쪽이 거실, 맞은편이 화장실, 오른쪽이 부엌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집에 중문이 있었냐” “맞은편이 방이냐 화장실이냐”는 등 집 구조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 물었는데 유 전 본부장이 그린 그림은 실제 정 전 실장 집 구조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은 경기관광공사 사장 재직 당시 대장동팀 김만배씨와 이태형 변호사로부터 인사 청탁이 있었고, 정진상 전 실장의 지시로 해당 인사를 채용한 적이 있다고도 증언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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