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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네쌍둥이를 자연 분만한 직원 부부의 집을 찾았다. /박두레씨 SN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 자연 분만에 성공한 직원 부부의 집을 찾아 격려했다.
18일 포스코그룹을 인용한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화성부 소속 김환 씨와 그의 아내 박두레 씨 부부 자택을 찾아 네쌍둥이를 위한 유모차와 용돈을 직접 전달했다. 김 사원은 현재 육아 휴직 중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8월 서울 소재 병원에서 자연분만을 통해 네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국내에서 네쌍둥이를 자연 분만한 건 박씨가 처음이다. 올해 초 방송에도 출연한 이 부부는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당시 포스코는 김씨 부부에 9인승 승합차를 선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출산장려금 2000만원과 임직원들의 축하 의미를 담은 20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도 지급했으며 네쌍둥이 첫 돌 때까지 도우미 비용을 지원하는 자녀 돌봄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출산 직후 장 수술로 6개월 가까이 병원에서 지낸 쌍둥이 첫째에게는 “문별이 씩씩하게 이겨내고 건강해져서 장하다. 포스코 꼭 와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씨 부부는 최 회장이 다녀간 후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올렸다. 이들 부부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무릎을 꿇은 채 엎드렸다 앉았다 하며 시종일관 네쌍둥이들과 눈을 맞췄다. 최 회장의 이런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저출산 해결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할 대표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해 기업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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