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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말 한마디로 원수도 산다"고 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 지원 세 마디에 3000만냥 빚을 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글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사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에 관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4·19 혁명 기념사에서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적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
양안 갈등에 대해선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홍근 "尹, 방미 앞두고 또 벼랑 끝 위험천만한 입장"
이와 관련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 또다시 우리나라와 국민 전체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위험천만한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며 당장 발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간 우리가 물자와 인도적 지원 원칙을 고수한 것은 국익과 안보를 최우선에 두고 외교·경제적 실리를 철저히 따진 결정에 기반한 것"이라며 "이 원칙을 하루아침에 허문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제3국 전쟁 관여'도 가능하다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러시아 측에서 강하게 반발한 것과 관련해선 "군사적 지원이 시작되면 당장 우리 기업부터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외교 안보 문제일수록 제발 신중을 기하라고 거듭 촉구했건만, 자칭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는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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