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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자유로운 휴일을 만끽했다.
콘테 감독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딸,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몽마르뜨 언덕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토트넘에서 선수단을 이끌 때와 비교해 얼굴 낯빛이 완전히 바뀌었다.
콘테 감독은 게시물 아래에 “가족과 함께 파리에서 주말을 보냈다”면서 #휴일 #안정 #가족을 해쉬태그로 덧붙였다. 이를 본 하비에르 사네티 인터 밀란 부회장은 “아름다운 가족이야”라며 콘테 감독 가족의 주말 데이트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콘테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토트넘이 부진하자 팀과 선수단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던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쓸쓸히 떠났다. 토트넘은 곧바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으나 오래가지 않았다. 현재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토트넘은 여전히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콘테 감독이 떠난 후 에버턴전(1-1 무), 브라이튼전(2-1 승), 본머스전(2-3 패), 뉴캐슬전(1-6 패), 맨유전(2-2 무), 리버풀전(3-4 패)까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를 거둔 토트넘이다.
콘테 감독의 과거 발전이 재조명받는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나기 전에 “토트넘은 팀도 아니다. 이기적인 선수 11명이 뛰어다닐 뿐”이라며 “감독을 교체해도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다. 지금처럼 하면 또 우승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엔 ‘콘테 감독의 말이 맞다 vs 본인이 팀을 망쳤으면서 누구 탓을 하느냐’로 의견이 나뉘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떠나고 약 1개월이 지난 현시점에는 “콘테 감독의 말이 다 맞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새 감독 선임 작업으로 바쁘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다.
[콘테 감독 가족. 사진 = 콘테 감독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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