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면의 여왕’ 이정진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극본 임도완 연출 강호중) 11회에서 송제혁(이정진)이 ‘가면퀸’ 4인방에 의해 감금된 뒤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날 제혁의 만행으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도재이(김선아), 고유나(오윤아), 주유정(신은정), 윤해미(유선)은 그를 처단할 방법을 의논했다. 재이는 제 손으로 제혁을 죽이겠다 서로 나서는 친구들을 향해 “우리 손에 그 더러운 피를 직접 묻혀선 안돼”라며 말렸다. 제혁이 10년 전 조직폭력배의 돈을 들고 미국으로 도망친 과거를 떠올린 유나는 좋은 방법을 떠올렸다.
먼저 유나는 전 통주시장 아들 정기호(양택호)를 찾아가 부친의 통주시 땅 일부를 주는 대신 10년 전 제혁에게 사기당한 조직폭력배에게 제혁이 돌아온 사실을 알려주라고 종용했다. 재이와 해미는 제혁의 스파이 최 비서와 에이스바 정 사장을 이용해 이틀 뒤 재이가 제혁을 끝장낼 것이라는 정보를 흘려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재이의 예상대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제혁은 자신이 먼저 재이를 죽이겠다고 선포, 때마침 다음 날 통주시 땅과 친모 증명서를 바꾸자는 유나의 문자에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여 팽팽한 긴장감을 안겼다.
대망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퇴원 후 집으로 돌아온 유정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제혁을 속이는데 성공했다. 그녀는 손수건과 기관지에 좋은 모과차까지 챙겨주며 “전 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요”라는 말로 제혁을 안심시키기도.
그런가 하면 최강후(오지호)는 사건 당일 4인방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S 레스토랑에서 ‘Lady’s Night’를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대행업체를 통해 재이, 유나, 유정, 해미의 대역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밤 9시가 되어가자 유나는 제혁과 만나기로 한 강보 호텔로 향했다. 유정은 화장실에서 우연히 방화범을 목격, 재이는 제혁이 자신을 호텔로 유인하기 위해 저지른 계략이라는 걸 눈치 챘다. 재이는 제혁의 뜻대로 그가 있는 호텔로 이동했고, 제혁은 그녀를 미행하고 있는 보육원 원장에게 교통사고를 내 재이를 죽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재이는 제혁이 자신을 해칠 거라는 걸 이미 예상했고, 사무장과 미리 준비한 똑같은 차량으로 보육원 원장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제혁은 유나 대신 재이가 자신을 맞이하자 당황하는가 하면 재이는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 테니 그간의 악행을 인정하고 경찰에 자수하라며 술잔을 건넸다.
제혁은 재이의 마지막 건배 제안을 무시, 그는 비소를 날리며 술잔에 든 술을 테이블위에 부었고, 이를 본 재이는 제혁의 얼굴에 자신의 술을 뿌리며 손에 땀을 쥐는 대치전을 벌였다. 제혁은 분노한 재이를 약 올리는 듯 비소를 날리며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결박 상태로 의식을 되찾은 제혁은 재이, 유나, 유정, 해미의 함정에 빠졌음을 알고 마지막 발악을 했다. 제혁은 재이를 향해 10년 전 사건의 진실을 운운, “곧 알게 될 거야. 니가 불쌍하다고 한 내 말의 의미를”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해미는 그에게 약을 투입해 기절하게 만들었고, 그 사이 4인방의 계획대로 제혁의 만행은 세상에 일파만파 퍼졌다.
제혁이 잠든 사이 그를 몰락시키는데 성공한 4인방은 그가 깨어날 시간이 되자,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때마침 재이는 사무장으로부터 제혁이 호텔에서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제혁의 사망 소식을 들은 친구들은 할 말을 잃었다. 정적이 흐르자 유나는 친구들을 떠보 듯 “우리가 같이 호텔을 나간 후에, 다시 호텔에 간 사람 있어?”라고 물었다. 그 순간 제혁을 감금한 이후 호텔에 재방문한 네 사람의 사진이 각각 발송, 소름 끼치는 역대급 반전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과연 제혁이 잠든 사이 다시 호텔로 돌아가 그를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제혁이 죽기 전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이유는 무엇일지 향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사진 = 채널A '가면의 여왕'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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