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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펩'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과 시즌 마지막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텐 하흐 감독은 2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BBC와 인터뷰에서 3일 펼쳐지는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맨유와 맨시티가 벌이는 FA컵 결승전은 정말 특별하다"며 "저와 펩은 끝까지 서로를 존중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토요일에 격렬하게 싸울 것이다. 맨유가 맨시티를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1군 지휘봉을 잡은 2013~2015년에 바이에른 뮌헨 2군 감독으로 활약했다. 이후 위트레흐트, 아약스를 거쳐 지난해 7월 맨유 감독이 됐다.
두 감독의 맞대결 성적은 1승 1패다. 올 시즌 EPL에서 두 차례 만나 장군과 멍군을 불렀다. 각각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해 10월 맨시티가 6-3으로 크게 이겼고, 올해 1월 맨유가 2-1로 승리했다. 이번 FA컵 결승전에서 균형이 깨진다.
두 팀 모두 기세는 매우 좋다. 맨유는 EPL 시즌 막바지에 4연승을 신고하고 3위로 시즌을 마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4경기에서 8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자랑했다. 맨시티는 '유러피언 트레블'에 도전한다. EPL에서 정상에 올랐고,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바라본다.
만약 맨시티가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을 하면,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두 번째 잉글랜드 클럽으로 등록된다. 첫 번째 잉글랜드 클럽은 다름 아닌 맨유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1998-1999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맨유-맨시티가 격돌하는 운명의 2022~2023시즌 FA컵 결승전은 3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텐 하흐(왼쪽)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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