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4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라 플라타 스티디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2023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1-3으로 졌다. 전반 22분 이승원이 동점골을 만들었으나 후반 30분 오메르 세니오르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전 경기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한국은 오른쪽 측면이 자주 뚫리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19분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허용했고, 중앙에 있던 란 빈야민을 놓쳤다.
곧바로 추격전을 벌인 김은중호는 배준호-이승원 콤비를 앞세워 동점을 이뤘다. 전반 24분 배준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파울을 얻었고, 이승원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승원은 3골 4도움을 마크하며 2019년 대회 이강인의 기록(2골 4도움)을 넘어섰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전형을 바꾸며 승부수를 던졌다. 4-2-3-1에서 3-4-3으로 전환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가 흔들리며 후반전 중반 이후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31분 또다시 오른쪽이 뚫려 크로스를 내줬고, 중앙에서 오메르 세니오르에게 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에는 코너킥 위기에서 아난 칼라일리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에서 3승 2무 2패 10득점 10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우승후보 프랑스를 격파하는 저력을 뽐냈고, 토너먼트에서 에콰도르와 나이지리아를 연파하며 4강 고지를 밟았다.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의 벽에 막혀 4위에 머물렀으나,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은중 감독, 이스라엘전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래픽=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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