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예능
11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연출 김성민 윤병일, 이하 '걸환장') 21회는 소유진이 삼 남매 백용희·백서현·백세은, 칠순의 친정어머니 이성애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오키나와 가족 여행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특히, 소유진이 "내 꿈은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라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가네는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레저 마니아 소유진의 엄마 이성애를 위해 바나나보트를 즐기는가 하면, 강풍이 부는 와중에도 소유진이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한 주먹밥 도시락을 먹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이후 백가네가 방문한 곳은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추천한 돈가스 가게. 본격적인 돈가스 먹방에 앞서 소유진은 "아빠 뭐하나 영상 통화해볼까? 엄마도 아빠 보고 싶으니까"라며 영상 통화했고, 삼 남매는 뱀 체험 등 저마다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도란도란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백종원과 소유진의 남다른 금실과 돈가스 한 입도 나눠 먹고 양보하는 삼 남매의 다정한 우애는 '결혼 바이럴'이라고 해도 될 만큼 결혼을 장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자랑했다. 이에 고우림은 "백종원·소유진 부부가 롤모델"이라며 "가족의 화목한 유대감이 보여서 두 분 같은 미래를 그리고 싶고 본받고 싶다"고 선망의 눈길을 내비쳤다.
또한, 백가네는 오키나와 최고의 일몰 명소인 아메리칸 빌리지 선셋 비치를 찾았다. 삼 남매 백용희·백서현·백세은은 엄마 소유진의 "용희 오빠 손 놓지 않기"라는 신신당부 아래 심부름 미션에 도전했다. 백용희는 솜사탕 먹을 생각에 들뜬 두 동생의 손을 꼭 잡은 채 "얌전히 있어"라며 의젓한 오빠의 면모를 드러냈고, 단어 몇 개와 손짓으로 솜사탕 3개 주문에 성공하며 심부름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삼 남매가 심부름을 떠난 사이 소유진은 엄마 이성애에게 "엄마가 되니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소유진은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것은 엄마의 한마디"라면서 "기다릴 줄 아는 것과 믿어주는 것, 이 두 가지가 삶의 큰 버팀목이 됐다. 그래서 엄마가 고맙고 엄마가 점점 좋아지며 엄마를 닮고 싶을 만큼 내 꿈은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라고 엄마의 믿음이 있었기에 삼 남매의 슈퍼 맘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혀 출연진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소유진의 엄마 이성애 또한 "자식 셋 키우면 짐이 무겁지"라며 힘든 내색 한 번도 안 하던 딸이 갖게 된 엄마라는 삶의 무게를 알기에 엄마가 되어서 엄마를 이해한다는 딸의 말에 뭉클해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포레스텔라 막내 고우림이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멤버 배두훈, 강형호, 조민규를 위해 경상북도 문경으로 떠난 보은 여행의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이날 고우림이 세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코스는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배두훈을 위해 준비한 권총 체험과 클레이 사격 체험. 멤버들은 "여행이 아니고 훈련인데?"라면서 반발하다가도 "그런데 넷 중에서 우림이만 안 쏴봤잖아"라고 포레스텔라의 유일한 미필 고우림을 저격했다.
더구나 강형호는 특등사수 출신, 배두훈은 해병 출신임을 밝혀 승리의 판도는 두 사람 쪽으로 쏠렸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미필' 고우림은 백발백중 정중앙 센터를 명중시키는 등 숨겨진 실력을 보여줬다. 이어진 클레이 사격 내기에서도 고우림은 범상치 않은 만능 미필자임을 뽐냈다. 첫발 명중과 함께 신기록을 수립한 고우림의 실력에 MC 박나래는 "말도 안 돼. 데이트할 때 사격장에서 하셨나요?"라며, 소유진은 "처음 해 본 솜씨가 아니다"고 깜짝 놀랐다. 이후 포레스텔라는 문경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철로 자전거를 즐겼고, 이에 조민규는 "우림투어에 별점을 주자면 5점 만점에 4.9점밖에 못 주겠어. 이 여행은 오점이 없기 때문이야"라고 엄지를 치켜세워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패러글라이딩을 시작으로 사격, 철로 자전거까지 막내 고우림이 준비한 보은 여행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걸환장'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고우림은 지난 2022년 10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결혼했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 고우림, 소유진 등. 사진 = KBS 2TV 제공]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